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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깔려 있는 스킬 24개 전부 — 무엇을 왜 만들었나

스킬이 뭔가

특정 상황에서만 읽히는 지침 문서다. CLAUDE.md 와 달리 매 대화에 실리지 않고, 필요할 때만
로드된다. 그래서 평소 비용 없이 상세한 내용을 담을 수 있다.

~/.claude/skills/ 아래 폴더 하나가 스킬 하나이고, 안에 SKILL.md 를 둔다.

지금 24개가 있다. 출처가 셋으로 갈린다.

출처 개수
직접 만든 것 (공통) 7
직접 만든 것 (회사 머신 전용) 9
외부에서 가져와 편입 3
순수 외부 5

직접 만든 건 16개다. dotfiles 안에 있다고 다 자작이 아니라서, 세어볼 때 한 번 틀렸다.

직접 만든 것 — 공통 7개

어느 머신에서든 로드된다.

스킬 줄 수 무엇을
artifact-diagram 198 다이어그램을 그릴 때 Mermaid 와 SVG 중 무엇을 쓸지
dotfiles-sync 73 자동 동기화가 실패했을 때 확인할 것들
git-pull 55 stash → pull → pop 절차
db-migrate 51 Flyway/TypeORM 마이그레이션 명령
docker-infra 41 로컬 개발 인프라 띄우기
chrome-mcp 39 브라우저 도구 호출 순서
dump 16 MySQL 데이터 이전 스크립트 실행

가장 짧은 dump 가 16줄이고 사실상 “이 스크립트 돌려라” 한 줄이다. 가장 긴
artifact-diagram 은 198줄이고 절반이 직접 렌더해본 실측 기록이다.

이 대비가 스킬 성격의 변화를 보여준다. 초기 스킬은 명령어 모음이었고, 최근 것은 판단
근거를 담은 문서다. 그 과정은
다른 글에 따로 썼다.

왜 만들었는지가 남아 있는 것들

chrome-mcp 는 원래 전역 CLAUDE.md 에 30줄로 있었다. 떼어낸 이유가 커밋에 있다.

전역 CLAUDE.md 30줄은 브라우저를 쓰지 않는 모든 대화에도 실려
토큰을 소모하고 다른 규칙의 주의를 분산시켰다.

artifact-diagram 은 반대로 공식 스킬 때문에 만들었다.

이 규칙이 없으면 인라인 SVG 로 쏠린다. Anthropic 공식 artifact-diagramming
스킬이 전부 인라인 SVG 작법이고 Mermaid 를 한 번도 언급하지 않는다
— 다이어그램을 그리기로 한 순간 로드되는 문서가 그것이다.

공식 문서가 틀린 게 아니라, 그게 로드되면 자동으로 한쪽 레인에 떨어진다는 메커니즘을
짚은 것이다.

직접 만든 것 — 회사 머신 전용 9개

company-* 프로파일에서만 심링크된다. 개인 맥북에는 아예 안 깔린다.

스킬 무엇을
work-start / work-finish 작업 브랜치 시작과 마무리 전체 흐름
spring-start / spring-test / spring-deploy 백엔드 실행·테스트·배포
fe-start / fe-deploy 프론트 개발서버·배포
querydsl-regen 엔티티 변경 후 Q클래스 재생성
batch-pr-merge 여러 PR 을 묶어 배포를 한 번만 트리거

내용에 사내 레포명·브랜치 전략·티켓 키가 들어가서 여기 옮기지는 않는다. 대신 왜 회사
전용인지
가 중요하다.

batch-pr-merge 는 원래 공통이었는데 옮겼다. 이유가 커밋 한 줄에 있다.

공통 스킬이라 mac-mini·mac-air 에도 PR 병합 컨텍스트가 깔렸다.

개인 맥북에서 작업하는데 회사 PR 병합 절차가 로드되는 게 싫었던 것이다. 프로파일을 나눈
이유가 규칙만이 아니라 스킬에도 있었다.

가져온 것 — 3개

남이 만든 걸 dotfiles 에 넣어 쓴다. 출처와 라이선스를 frontmatter 에 적어둔다.

스킬 출처 무엇을
easy-answer i-have-adhd (MIT) 답변을 바로 실행 가능한 형태로
writing-for-agents mattpocock/skills (MIT) 에이전트가 읽는 문서 쓰는 법
multi-session-worktrees 팀 동료 dotfiles 한 저장소에서 세션 여러 개 돌릴 때

easy-answer 에만 특이한 설정이 하나 있다.

disable-model-invocation: true

모델이 알아서 부르지 못하게 막은 것이다. 이건 지식이 아니라 스위치다 — 한 번 켜면
세션 내내 출력 형식이 바뀐다. 그래서 사람이 /easy-answer 로 켜고 말로 꺼야 한다.

writing-for-agents 는 계보가 재밌다. 스킬을 만들다 보니 “스킬 쓰는 법” 이 필요해져서
가져왔는데, 이게 정의하는 개념(상시 로드 비용, 점진적 공개)이 그전에 이미 하고 있던 행동을
사후에 설명해줬다.

순수 외부 5개

다른 도구가 깔아준 것들이다. dotfiles 관리 밖이라 머신마다 다를 수 있다.

aside-browser, orca-cli, orchestration, vercel-react-best-practices, 그리고
omc-reference 하나는 빈 껍데기다. SKILL.md 가 없다 — 플러그인이 버전을 올리면서
없어진 스킬의 잔해다.

orca-cliorchestration 은 구조가 특이하다. 본문 첫 줄이 이렇다.

This file is a discovery stub, not the usage guide.

“실제 설명서는 바이너리한테 물어봐” 라는 것이다. 버전이 어긋나지 않게 일부러 내용을
비워둔 라우터 스킬이다. 내가 만든 것들과 정반대 방향이라 대비가 된다.

안 쓰는 설정 하나

스킬 frontmatter 에는 allowed-tools 라는 항목이 있다. 그 스킬을 쓸 때 어떤 도구를 허용할지
좁힐 수 있다.

24개 중 이걸 쓰는 게 하나도 없다.

이유는 실측 때문이다. 비슷한 성격의 옵션이 실제로는 강제되지 않았고, 도구를 진짜 막으려면
훅을 써야 했다. 자세한 건
훅은 언제 막고 언제 못 막나에 있다.

설정으로 막았다고 믿으면 안 막힌 채로 안심하게 된다. 그게 더 위험하다.

정리

  • 총 24개 — 자작 16 (공통 7 · 회사 9) / 편입 3 / 외부 5
  • 초기 스킬은 명령어 모음(16줄), 최근 것은 판단 문서(198줄)
  • 전역 규칙에서 떼어낸 것들이 있다 — 상시 로드 비용 때문
  • 회사 전용으로 옮긴 것도 있다 — 개인 머신에 회사 컨텍스트가 깔려서
  • allowed-tools 는 하나도 안 쓴다. 도구 제한은 훅으로 건다

같이 읽을 글:
스킬 16개를 만들면서 배운 것 ·
CLAUDE.md 에 무엇을 썼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