AI

OMC 는 에이전트 19개를 부린다

oh-my-claudecode 오케스트레이션 층

한 줄로

하나의 요청을 여러 에이전트에게 나눠 실행시키는 플러그인이다. oh-my-claudecode, 줄여서
OMC. MIT 라이선스이고 Yeachan-Heo/oh-my-claudecode
에서 받는다.

Superpowers 가 절차를 세운다면 OMC 는 인력을
나눈다. 층이 달라서 둘을 같이 쓴다.

지금 깔린 5.0.0 기준으로 규모는 이렇다.

항목 수
스킬 31
에이전트 19
MCP 도구 54
브리지 코드 31,928줄

뼈대는 4단계다

31개 스킬이 흩어져 있는 게 아니라 정식 흐름이 하나 있다.

plan  →  execute  →  review  →  verify

각 스킬 문서에 “canonical” 이라고 못박혀 있다. execute 문서에는 이런 문장이 있다.

This is the canonical execution workflow.
autopilot, ralph, ultrawork, ultragoal, ultrapilot, pipeline,
and swarm route here.

즉 ralph 든 autopilot 이든 결국 같은 실행 경로를 탄다. 겉으로 보이는 이름이 여럿일 뿐
안쪽은 하나다.

자기 승인을 못 하게 막아뒀다

이 도구에서 제일 눈여겨본 설계다. 각 단계가 자기 일을 스스로 통과시키지 못한다.

단계 금지된 것
plan 실행 금지 — “planning modes … produce plans/specs/proposals only”
execute 자기 승인 금지 — “do not self-approve; hand off to review or verify”
review 자기 작성물 심사 금지 — “Review never authors the change it is judging”

plan 은 파일을 고치거나 커밋·푸시·PR 을 할 수 없게 명시돼 있고, 산출물에 pending approval 을 붙여야 한다. review 는 “리뷰어가 작성자와 같은 컨텍스트여서는 안 된다” 고
못박는다.

AI 에게 일을 맡길 때 제일 위험한 게 스스로 “다 됐다” 고 판정하는 것인데, 그걸 구조로
막은 셈이다.

에이전트 19개와 모델 핀

에이전트마다 쓸 모델이 파일에 박혀 있다.

티어 수 예
opus 7 analyst, architect, critic, code-reviewer, security-reviewer, planner, code-simplifier
sonnet 10 executor, debugger, test-engineer, verifier, git-master, tracer …
haiku 2 explore, writer

설계 의도는 명확하다 — 판단이 필요한 일에 opus, 실행에 sonnet, 단순 조회에 haiku.
README 는 이 라우팅으로 토큰을 30~50% 아낀다고 주장한다.

그런데 함정이 있다

/model 로 세션을 sonnet 으로 낮춰도 위임 에이전트는 자기 핀을 따른다. OMC 지침에
그대로 적혀 있다.

The session model set via /model governs the main loop only;
delegated agents run on their pinned tier

즉 세션을 가볍게 해뒀어도 ralph 나 team 을 돌리면 opus 핀 7개가 그대로 호출된다.
그래서 내 전역 규칙에는 이런 경고를 넣어뒀다.

토큰 주의: ralph/team 은 여러 Opus 에이전트를 써 토큰 소비가 크다.
한 줄 수정·질문·단일 파일 작업에는 절대 자동 실행하지 않는다.

실행 모드 넷

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는데 성격이 다르다.

모드 핵심 상태 저장
ralph PRD 의 모든 항목이 통과할 때까지 반복 prd.json (세션 안)
team N 개 에이전트가 공유 목록을 나눠 처리 공유 task list
autopilot 아이디어 2~3줄에서 전 생애주기 자율 실행 단계별 진행상태
ultragoal 세션을 넘어 지속되는 원장 .omc/ultragoal/

ralph 의 완료 판정이 인상적이다.

Completion is NEVER inferred from PR/branch/merge status alone;
git state is a warning signal only.

PR 이 머지됐다고 끝났다고 보지 않는다. PRD 항목이 전부 passes: true 이고 검증자가 확인해야
끝이다. autopilot 에는 무한루프 방지도 있다 — QA 를 최대 5회 돌리되, 같은 에러가 3회
반복되면 멈추고 보고
한다.

ultragoal 만 성격이 다르다. 루프를 돌지 않고 세션 간 상태 보존이 목적이다. Claude Code
자체의 /goal 이 세션 스코프라 상태를 잃는다는 문제를 메우려는 것이다.

절반이 기억 도구다

MCP 브리지가 제공하는 도구 54개를 범주로 나누면 이렇다.

범주 수
LSP (코드 탐색) 12
wiki 7
notepad 6
state 5
shared_memory 5
project_memory 4
그 외 15

wiki + notepad + state + shared_memory + project_memory = 27개. 절반이 코드를 만지는
도구가 아니라 세션을 넘어 맥락을 유지하는 도구다.

여러 에이전트가 일을 나눠 하려면 서로 뭘 했는지 알아야 하고, 세션이 끊겨도 이어져야 한다.
그 요구가 도구 구성에 그대로 드러난다.

5.0.0 이 표면적을 깎았다

이전 버전(4.15.10)에는 스킬이 41개였다. 5.0.0 에서 31개로 줄었다.

CHANGELOG 의 표현이 단호하다.

removes 17 legacy names outright
rather than keeping them as compatibility aliases

호환 별칭조차 안 남기고 지웠다는 것이다. ultrawork, ultraqa, deep-dive, sciomc 등이
사라졌다.

줄이는 과정이 부채를 남겼다

여기서 실제로 확인한 게 있다. 지운 이름들이 문서 곳곳에 살아 있다.

어디 무엇
cancel 스킬 설명 없는 모드 4개(ultrawork·swarm·ultrapilot·pipeline)를 나열
ralph 스킬 본문 “직접 제어하려면 ultrawork 를 쓰라” — 없는 스킬로 안내
execute 스킬 retired 된 이름들이 “route here” 목록에 그대로
MCP 브리지 merge-readiness 스킬은 지웠는데 도구 5개는 남음

그리고 내 설정도 마찬가지였다. 전역 규칙의 모드 선택 문장이 이렇게 돼 있었다.

완료 시점을 직접 판단하면→ultrawork, 완주·검증까지 맡기면→ralph

ultrawork 는 5.0.0 에 없다. 규칙은 2026년 7월 7일에 만든 뒤 개정하지 않았고, 그 사이
플러그인이 버전을 올리며 그 이름을 지웠다. 글을 쓰려고 조사하다 발견해서 execute 로
고쳤다.
그 이야기는 다음 글에 있다.

정리

  • 무엇 — 에이전트 19개에 일을 나눠 실행시키는 오케스트레이션 층 (MIT)
  • 뼈대 — plan → execute → review → verify. 각 단계가 자기 승인을 못 한다
  • 비용 — 모델 핀으로 아끼지만, 위임 에이전트는 세션 모델을 무시한다
  • 성격 — MCP 도구 54개 중 27개가 기억 계열
  • 주의 — 5.0.0 이 스킬을 41→31 로 줄였고, 옛 이름을 가리키는 문서가 곳곳에 남아 있다

다음 글에서는 이 도구의 긴 과정을 어떻게 줄였는지를 다룬다.

같이 읽을 글:
Superpowers 란